정부는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주택 2개 지역과 토지 1개 지역에 대해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심의한 결과 모두 지정을 유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주택투기지역 후보지인 서울 성북구와 경북 포항시 남구는 지난 7월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올해 전체 누적상승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쳐 지정이 유보됐다. 토지투기지역 후보인 경남 거제시 역시 지가가 전국 평균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토지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이 감안돼 투기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50개 행정구역에서 주택투기지역은 77개(30.8%), 토지투기지역은 94개(37.6%)를 유지했다.
정부는 부동산정책의 시행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매수세가 위축,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지가 역시 서울 지역을 제외한 지방은 전국 평균 이하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