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량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2,000포인트를 재돌파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31포인트(2.60%) 오른 2,028.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지수는 하락반전하며 1,960선까지 후퇴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은 이날 5,80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76억원, 3,17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8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5.39%), 증권(4.89%), 서비스(4.89%), 화학(4.29%) 등이 급등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운숭장비, 은행,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4.93% 상승하며 오랜만에 힘찬 기지개를 폈고 포스코,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도 1~2%씩 올랐다. 이 달 들어 단 하루 빼고 전일 하락세를 거듭하던 하이닉스는 14.57% 급등했고 일본 마쯔시다 지분인수설이 나돌았던 LG필립스LCD 역시 4.43% 올랐다. 특히 증권업종이 오랜만에 동반상승에 나선 가운데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주가 2~8% 올랐다.
이에 반해 최근 고공질주를 구가했던 두산중공업(-1.22%)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필두로 전일 버핏효과로 6년만에 상한가를 맛보았던 기아차가 4.82%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상한가 26개 종목을 포함해 총 51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2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