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ㆍ4분기에 전세계 D램반도체 시장에서 31%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가 발표한 잠정 집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이 기간에 18.9%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 15.4%를 차지, 13.7%에 그친 하이닉스반도체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어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4.4%), 엘피다 메모리(3.6%), 모젤 비텔릭(3.4%),파워칩 세미콘덕터(2.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4ㆍ4분기에 12.2%였던 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ㆍ4분기 12.7%에 이어 계속 증가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받은 하이닉스가 중국과 인도, 동유럽 지역에 판매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상계관세 충격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