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해도 뱃길 관광코스 추진
인천과 북한 황해도를 잇는 서해 관광코스 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3일 인천∼백령도와 황해도 명소인 장산곶∼구월산∼백천온천∼성불사를 연결하는 3박4일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타당성을 분석중 이라고 밝혔다.
박상은(朴商銀)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시(市)의 서해 관광코스 개발에 대해 통일부가 권장하고 북한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 늦어도 내년 말까지 관광 뱃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백령도와 북한의 구월산, 백천온천 등에서 각각 숙박을 하는 등 3박4일 코스를 계획하고 있는데 우선 숙박이 가능한 유람선을 띄운 후 이들 3곳에 호텔을 건립, 육지에서 숙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5∼17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연평. 백령도에 파견, 주민의견 수렴과 호텔 건립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시는 서해 관광뱃길 사업에 통일부가 허가하고 북한이 최종 합의하면 관광업체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황해도 구월산에서는 평양과 남포, 해주, 개성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백천온천은 한반도내 최고의 온천으로 꼽혀 실향민 등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朴정무부시장은 “서해관광코스는 관광여행이라기 보다는 고향방문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기자 iykim@sed.co.kr입력시간 2000/1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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