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백화점의 주가가 5일 연속 올랐지만 실적과 배당 수준을 감안하면 여전히 매력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백화점은 최근 2ㆍ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8%, 7.4% 증가한 191억원, 45억원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23억원으로 무려 33.8%나 늘었다. 교보증권은 31일 “지난 실적을 볼 때 이익증가율이 외형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는 소비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구조조정과 함께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운영으로 수익구조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동양백화점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 23.7% 증가했다. 동양백화점은 일관성 있는 배당정책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의 배당률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9~1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은 “이는 4.7%~5.2%의 배당수익률로 배당주로서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영업환경도 안정적이다. 동양백화점은 지난해 기준으로 대전지역에서 3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롯데백화점(39.9%)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또 하반기에는 VIP고객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고마진 상품의 비중을 늘리는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백화점의 대주주인 한화유통이 보유지분 20%를 매각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유동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하반기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면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동양백화점에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