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1시 40분경 검도장 관계자가 대형 에어바운스에 8살 이모 군이 깔린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이 군은 가로 10m, 세로 6m 크기의 에어바운스 안에 쓰러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경찰은 체육관 관계자가 이 군이 놀이기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놀이기구 공기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점심시간에 맞춰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다른 아이들은 밖으로 나왔지만 지적 장애를 앓던 이 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은 에어바운스 구조물에 깔려 2시간가량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은 검도장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에어바운스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인천 송도컨벤시아 키즈파크에서 에어바운스가 붕괴해 2학년 A군이 숨졌으며 지난 5월에는 부산 화명생태공원에 설치돼 있던 에어바운스가 넘어져 어린이 5명과 보호자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