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방송서비스에 갖는 가장 큰 불만은 케이블 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요금과 위약금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2008년 3ㆍ4분기까지의 시청자 불만처리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이 가운데, 유료 방송 요금 및 위약금 관련 사항이 전체 불만 2,960건 중 약 43%(1,266건)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블 TV 방송사업자들이 기존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체계약을 개별계약으로 전환을 유도하면서 월 5,000원 미만의 비용에서 월 1만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한 불만이 전체 2,960건 중 647건(21.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유료방송의 경쟁 격화로 계약기간 내에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발생한 위약금 관련 불만이 619건(20.9%)을 차지했다. 또 유료방송에서 특정 인기 채널을 고가 채널상품에 편성하는 등의 채널편성ㆍ변경 관련 불만이 259건(8.8%)이었고, 해지 곤란 불만이 246건(8.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디지털케이블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TV시청이 불가능한 것처럼 허위ㆍ과장된 영업행위 불만도 41건(1.4%)이나 됐다. 이와 관련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위원장 형태근 방송통신위원)는 지난 10월 27일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은 케이블TV의 허위ㆍ과장된 디지털 전환 영업 행위에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유의통보를 결정한 바 있다. 2008년도 3분기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시청자 불만은 총 2,960건으로 전년 동기 5,22건보다 41% 줄어들었다. 이는 방송프로그램 내용심의에 관한 사항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이관됨에 따라 지상파 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민원이 대폭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