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개 차 검사소 땅] 아파트부지로 이달말 판다

9일 건설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일반 정비업소에 자동차정기검사 업무 위탁으로 업무기능이 줄어든 서울시내 주요 자동차정기검사소를 아파트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에 매각되는 부지는 송파검사소(송파구 방이동 197, 2,400평) 성산검사소(마포구 성산동 399-1, 1만7,000평) 노원검사소(노원구 하계동 252, 2,860평) 대구 수성검사소(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431-2, 3,200평) 등 4곳이다. 이와함께 서울 구로구 궁동 1만2,000평의 교통안전공단 본부도 함께 매각된다. 공단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97년4월 자동차정기검사 업무를 지정자동차정비업소에 위탁한이후 검사소 기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검사소 부지 매각 결정으로 빠르면 9월부터 차량소유주들은 모두 정기검사소 대신 일반 정비업소에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자산매각관리단은 『경영합리화를 위해 이들 부지매각을 결정했다』며 『최근 건교부장관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부지는 감정평가를 거친후 이달말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주택건설업체등에 팔릴 예정이다. 공단측은 매각대상부지 대부분이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기 때문에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친후 일반주거용지등 아파트 건축이 가능하도록 용도변경할 방침이다. 특히 송파·성산검사소는 인근이 대규모 아파트촌인데다 입지여건이 좋아 매각될 경우 주택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성산검사소의 경우 부지면적이 1만2,000평에 달하는데다 상암동택지개발지구와 맞닿아 있어 사업성이 높다』며 『약 1,700~2,000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측은 그러나 궁동 본부의 경우 풍치지구로 묶여있어 아파트용지로의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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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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