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대규모 인사 단행
부행장 4명·점포장 절반 가까이 바꿔4개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도
조영훈 기자 dubbcho@sed.co.kr
국민은행은 31일 15명의 부행장 가운데 4명을 교체하고 절반에 가까운 점포장을 물갈이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개인영업2그룹 부행장에 여원식 강남지역본부장을, 영업지원그룹 부행장에 이달수 대구지역본부장을, PB애셋매니지먼트그룹 부행장에는 신대옥 성남지역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전산정보그룹 부행장에는 씨티와 하나은행 출신 송갑조 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 카드그룹에는 전 개인영업지원그룹 담당 원효성 부행장을 이동배치하고 양남식 전 개인영업2그룹 부행장은 개인영업1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민은행은 또 전체 점포 1,100개의 43.8%에 해당하는 점포장 482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 발령도 함께 실시했다. 특히 차장급 점포장을 대거 발탁, 전체 점포의 10%에 해당하는 110명을 새로 점포장에 임명하는 한편 영업부진 점포장 108명을 영업추진역으로 전보발령했다.
송갑조 부행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케미칼은행과 씨티뱅크를 거쳐 하나은행 전산담당 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여원식 부행장은 대구상고와 국제대를 졸업하고 강남대로지점장과 강남지역본부장을 역임한 정통 강남 영업통으로 알려졌다. 이달수 부행장은 대구상고를 나와 자금팀장과 대구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신대옥 부행장은 숙명여대 출신으로 강남지역과 성남지역본부장을 거쳤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4개 본부와 4개 부서를 신설하고 1개 본부 4부를 통폐합해 관리 기능을 강화한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했다. 전략본부와 개인영업본부ㆍ업무지원본부ㆍ연수본부가 신설됐고 자금본부는 폐지됐다. 파생상품사업단 내에 트레이딩부와 파생상품영업부가 만들어졌고 본점건축부와 준법감시운영부가 새로 강화됐다. 개인영업지원부와 개인영업추진부는 본부로 통합됐고 증권운영부와 연수원이 폐지됐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실적을 종합 평가해 영업실적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1/3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