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날 대변인 주재 브리핑을 열어 “현재는 수요공급에 맞게 격리 병상이 마련됐지만,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250병상 이상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도는 메르스 환자 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병원 한 개 건물에서 250병상을 갖출 수도 있고, 아니면 여러 병원의 병상을 합쳐 마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가 확보한 격리 병상은 120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도내에는 현재 사망자를 포함해 메르스 환자가 30명이 있다.
경기 도내 45개 보건소와 경기도방역대책본부가 모니터링하는 메르스 환자 접촉자는 1일 910명에서 2일 현재 1,040명으로 증가했다.
도는 잠재적인 메르스 환자인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직원들이 매일 하루 2차례 이상 접촉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으며, 이상 증상 발생 시 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택격리 자인 이들은 메르스환자와 접촉했거나 같은 병실 또는 같은 병상에 있던 사람들이어서 상황이 악화하면 메르스 확진 또는 의심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다.
도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도민들의 궁금증과 문의전화에 대처하고자 경기도청 120콜센터를 메르스 민원상담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 메르스콜센터의 상담실적이 하루 1,000건을 넘으면서 민원전화가 폭주하자 도가 도민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창구를 따로 마련한 것이다. 경기도 120콜센터에는 도 감염대책본부 전문인력 2명이 상주해 도민의 질문에 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