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5천억원 육박

하이닉스 반도체가 D램 경기 회복과 낸드 플래시 활황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 영업이익이 5천억원에 육박하는 등9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나갔다. 하이닉스 반도체[000660]는 해외법인 포함, 연결실적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조5천990억원, 영업이익 4천950억원, 순이익 5천2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86%, 순이익은 123%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같은 수준이고 영업이익 1.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0% 증가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2003년 3분기 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의 영업이익은 3천억원대 초.중반을 예측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계절적인 수요 회복에 따른 D램 가격 상승,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매출 및 비중 확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 법인 이익 증가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과 현대오토넷 보유지분 매각으로 매도 가능 증권 처분이익이 발생, 영업외 수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는 3분기 생산성 향상을 통해 D램과 낸드 플래시 제품에서전분기 대비 약 3%, 80% 이상씩의 출하량 증가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300mm 팹인 이천사업장 M10라인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월 2만5천장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9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D램 및 2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생산 확대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고 하이닉스 반도체는 설명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3분기에 매출 1조4천920억원, 영업이익 3천780억원, 순이익 5천12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매출은 약 21%,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77%, 115%증가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3.3%, 영업이익 22.4%, 순이익 3.5씩 감소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올해 7월12일 당초 일정보다 1년 반이나 앞당겨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를 종료,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했으며 채권단은 다음달까지 전체지분의 23.7%를 매각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현 경영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첨단 미세공정으로의 신속한 전환 및 차세대 기술개발, 300mm 웨이퍼 생산성 향상 및 안정적 생산능력 확보, 중국공장 건설 및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적 경영시스템 구축등을 주요 전략 과제로 추진,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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