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의 서갑원 의원은 23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의 코트라(KOTRA)에 대한국정감사에서 외국인 투자건수의 83%, 투자금액의 74%가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외국인 투자를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투자건수 대비 83%(전체 5천718건 중 4천739건), 투자금액 대비 74%(전체 220억달러중 161억달러)가 서울(건수의 62%, 금액의 57%), 인천(건수 5%, 금액 7%), 경기(건수 16%, 금액 10%)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나머지 시도 중 충북(건수 2%, 금액 7%), 충남(건수 2%, 금액9%) 두 지역만 투자금액 기준으로 5%를 넘었을 뿐 대구 등 11개 시도는 투자건수 및금액이 모두 5% 미만의 외투 유치 실적을 보였다.
또 투자효율성을 나타내는 ‘투자 1건당 투자유치금액’은 광주가 74만달러로 16개 시도 중 꼴찌를 차지했다.
충남이 2천32만달러로 투자효율성 1위였으며 제주가 2천25만달러로 2위, 충북이1천582만달러로 3위였다.
서 의원은 "외국인 투자의 지역편중은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할 때 심각한 문제"라며 코트라에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