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원 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해 중국과 동유럽 국가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 포럼의 개회사에서 이렇게 밝혔다"며 "중국의 동유럽권 초기 투자 규모가 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사회 간접 자본과 신기술, 녹색 에너지 사업 등 분야에 투자할 용의가 있으며 이런 투자가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폴란드와 중부 유럽 국가 상품을 파는 시장을 중국에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국에 편중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원 총리의 투자 계획에 대해 “폴란드가 경제 성장을 지속해 중국이 투자하기에 적합하다”며 “양국은 역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 가입했으나 유로화 사용국이 아닌 폴란드는 2008년 이후 경기 침체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일궈내면서 도로와 발전소 건설 등 사회 간접자본 투자에 애쓰고 있다. 현재 중국의 대(對) 폴란드 투자 규모는 약 1억2,000만 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