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하는 결혼 이민자 가운데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인 아내가 한국 여성과 결혼한 외국인 남편보다 무려 7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이민자란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체류하고 있지만 귀화하지 않고 외국 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6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 정책본부의 통계(6월 말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배우자 12만6,000여명 가운데 여성이 11만여명으로 남성1만5,000여명의 7배에 달했다. 이는 농사를 짓거나 공장에 다니는 결혼 적령기의 남성들이 해외에서 신붓감을 구하는 사례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