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비율 제고 위해… 당국도 긍정적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이 BIS비율(위험가중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외화 후순위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 전환사채란 일정 전환가격을 정한 뒤 주가가 이 이상으로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하고 이하로 움직일 경우에는 가장 낮은 채권순위를 갖는 사채로 상환하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후순위 전환사채는 최근 증시침체에 따라 은행주가가 낮은 상태에서도 주가상승을 통한 자본이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저리로 발행할 수 있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유리한 보완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달금리는 10년 기준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0.20∼0.25%포인트를 덧붙인 수준으로 이는 후순위채의 가산금리 수준인 0.70∼0.80%에 비하면 0.5%포인트 정도 낮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CB발행이 은행권에는 허용되지 않았지만 국내은행들의 BIS비율 제고가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관계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시중은행들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