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수익구조 여전히 취약

은행 수익구조 여전히 취약 평균 ROA 0.57 불과-선진국의 절반 수준 지난해 은행권의 평균 ROA(총자산이익률)이 마이너스 0.57에 불과하는 등 선진 금융기관(평균 1.0%)에 비해 취약한 수익구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전체의 순이익에서는 산업은행의 적자규모가 1조4,000억원에 이르는 등 은행권 전체의 지난해 적자규모가 4조원에 달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곳은 주택은행(1.05%)으로 조사났다. 반면 수협은 지난해 대규모 적자로 ROA가 마이너스 6.88을 기록해 가장 취약한 수익구조를 드러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22개 시중ㆍ지방ㆍ특수은행으로부터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이익률(ROA) 현황을 보고받은 결과 국내 은행 전체로 총 3조9,98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총 5조4,94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99년에 비해 1조5,000억원 가량 손실폭이 감소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한빛 등 11개 시중은행이 총 2조1,791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지방은행은 4,42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수은행은 산업은행과 수협의 적자폭이 커 전체적으로 1조3,7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99년 2,117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1조3,983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수협도 99년 891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5,547억원의 적자로 손실폭이 대폭 커졌다. 반면 기업은행은 99년 1,883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4,046억원으로 흑자폭이 대폭 커졌으며 농협과 수출입은행도 1,809억원과 9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ROA는 은행들의 적자폭이 줄어듦에 따라 상당부분 개선됐다. 국내 은행의 평균 ROA는 마이너스 0.57%였으며,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들의 평균 ROA는 마이너스 0.54%였다. 은행권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곳은 주택은행으로 1.05%의 ROA를 기록했으며, 국민(1.01%)ㆍ기업(0.94%)ㆍ신한은행(0.88%)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중 수익성이 가장 나쁜 곳은 수협으로 ROA가 무려 마이너스 6.88%에 달했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