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가 에어프랑스-KLM과의 합병을 위해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프랑스의 TF1 TV가 18일 보도했다.
TF1 TV는 이날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게로를 인용, “알리탈리아 대표단이 지난 16일 파리를 방문해 장-시릴 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 등과 합병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 열리는 알리탈리아 이사회를 앞두고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 2008년 이탈리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알리탈리아의 지분 25%를 획득,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2008년 당시 알리탈리아의 파산을 막기 위해 열린 지분 협상을 도왔던 이탈리아측 투자은행 그룹 대표 등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투자은행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알리탈리아는 유럽 재정위기와 이탈리아 경기 침체로 경영에 타격을 입어 올 한해 동안에만 6,000만-7,0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