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금융상품 거래로 영국의 베어링 은행을 파산시킨 닉 리슨(32)이 오는 7월 석방된다.싱가포르의 웡 칸생 내무장관은 리슨이 형기를 3년여 앞당겨 오는 7월3일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웡 장관은 리슨은 지난 95년 12월 사기와 증권 위조죄로 징역 6년 6월형을 선고받고 창이 교도소에서 복역중인데 최근 모범수로 인정받아 형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리슨은 베어링 은행의 싱가포르 지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파생 금융상품 거래를 하다 14억달러의 손해를 내 베어링을 파산케 했다.
그는 복역중 결장암 진단을 받았고 부인에게 이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겪어 영화화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