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가 지난 97년 이후 8년만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신호제지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952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로 인해 확보되는 자금은 모두 530억원 규모로,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호제지의 한 관계자는 “지난 97년 신탄진 공장 증설 이후 워크아웃 등을 거치면서 시설 투자의 여유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지난 해 말 워크아웃 종결과 함께 급변하는 제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시설투자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설 투자는 양면의 종이에 두번 코팅해 고품질의 아트지를 생산하는 설비와 초지설비를 추가적인 확충에 집중된다. 초지설비인 슈프레스의 경우 작업 효율성 제고와 생산량 증가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더블 쿼터 라인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시장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신호제지는 또 기존 설비중 노화된 생산라인의 경우 교체, 높은 품질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추가해 품질향상과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