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의 ‘i팟’과 ‘i튠스’가 석권하고 있는 온라인음악시장에 IT업계의 거물업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i튠스’와 같은 형태의 온라인 음악파일 판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음악파일판매 웹사이트와 연계된 새로운 버전의 ‘윈도 미디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ㆍ동영상소프트웨어인 ‘윈도 미디어’이용자는 화면상단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의 음악파일 판매사이트로 연결돼 유료파일을 다운받아 전용재생 소프트웨어를 통해 재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식기기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음악동영상 소프트웨어전문업체인 리얼네트웍스도 ‘i튠스’와 ‘i팟’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i팟’을 통해서도 재생가능한 음악파일판매를 시작하기로 한 리얼네트웍스는 온라인 음악감상실 ‘랩소디’의 대학생 판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학생들은 오는 10월말까지는 ‘랩소디’에 무료 접속할 수 있고 그 후에는 월 9.95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랩소디’가 소장하고 있는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파일 다운로드의 원조인 냅스터 역시 일부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저가에 음악을 감상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소니와 뮤직 매치, 마이코크뮤직 등 크고 작은 IT 관련업체에서부터 할인점 체인인 월 마트나 패스트 푸드업체 맥도널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디지털 음악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이미 전통적인 음반판매규모를 넘어선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