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퇴직연금 부문 앞세워<br>2014년까지 5대 증권사 발돋움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HMC투자증권 본사 전경. HMC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 위상에 걸맞게 오는 2014년까지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5대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HMC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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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계열사 위상에 맞게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통해 2014년엔 업계 5위권에 진입할 것입니다"
제갈걸 HMC투자증권사장은 최근 HMC투자증권이 기존 소형 증권사로서의 모습을 벗어나 대형 증권사로서 도약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2011년 경영전략 워크샵'을 통해 경영목표인 'Forward to Top5'를 발표하고 "오는 2014년까지 업계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5대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HMC투자증권은 5대 증권사로의 도약을 위해 ▦차별화 전략의 지속 추진 ▦성과주의 조직문화 정착을 통한 이익창출 극대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한 조직 일체감 증대 및 시너지 창출 등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그 동안 진행해 왔던 차별화 전략들을 올해부터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실적을 늘리면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대형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금융과 퇴직연금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회사의 성장 재원은 리테일과 자산운용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뒷받침 할 예정이다. 제갈 사장은 "올 한해는 2014년까지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하는 5대 증권사로 도약하는데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금융부문에서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빅딜 소싱 역량을 강화해 기업공개(IPO), 인수ㆍ합병(M&A), 사모투자펀드(PEF), 채권인수, 부동산 등 기업금융의 전 부문에서 5위 안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사업부문의 경우도 올해엔 그 동안 쌓아온 연금계리ㆍ제도설계 컨설팅, 자산운용 컨설팅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퇴직연금 선두사업자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올해엔 대기업 및 공기업 등을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퇴직연금사업부문은 사업 초기부터 퇴직연금본부를 따로 만들고 관련 전문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확대ㆍ강화 했다. 독자적인 기록관리(RK) 시스템 등 전산 기반시설 구축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 HMC투자증권 퇴직연금부문은 이에 따라 지난해 웹어워드코리아의 증권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리테일부문은 올해를 흑자원년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객서비스 증진을 다짐하는 슬로건 'With Learning, Make the Change'를 발표하고, 2014년까지 위탁자산잔고 업계 5위권 진입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결의했다.
올해 영업전략은 ▦신상품 출시 및 금융상품 차별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맞춤형 서비스 및 VIP 마케팅 강화 ▦그룹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등이다. 현재 44개 리테일 영업망을 55개까지 확대해 업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08년 4월 증권업에 진출한 후 3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안에 견고한 조직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수인력을 확충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신탁, 퇴직연금, 장외파생, 선물 등과 관련한 라인센스 취득도 완료한 상태다.
IPO, 채권인수 등 전통적인 기업금융부문도 이미 대형사 수준에 도달했으며, 퇴직연금부문의 경우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증권업계 1위에 올라있다.
리테일부문의 경우 대규모 지점 증설로 투자비용이 최근 크게 증가했으나 고객자산 증가와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지난해 4ㆍ4분기(10~12월)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