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보고서에서 만도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지주사 전환 확정 및 미국· 중국 공장 생산 물량 증가로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이슈가 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만도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2.9% 줄어든 1조4,124억원, 영업이익은 0.6% 늘어난 909억원, 순이익은 5.5% 줄어든 482억원을 기록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만도의 실적이 증권사들의 예측치를 하회했다”면서도 “앞으로 지주사 전환, 미국과 중국 공장을 통한 생산 물량 증가 등의 이슈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우선 “지난 7월 28일 임시주총을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만도와 한라홀딩스 인적분할 안건이 의결됐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주)한라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한 그룹 리스크는 줄어들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 조지아(2공장)와 중국 선양에 공장을 완공해 하반기부터 생산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어난 5조8,479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50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