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淸華大)가 개발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쓰였던 '짝퉁' 방지기술이 한국시장에 들어온다. 칭화대 계열 칭화둥팡(淸華同方)그룹의 자회사인 터치스톤은 2일 원자력 기술을 응용한 정품인증 제품 '중이온미공 정품인증 스티커'를 한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이온미공 정품인증 스티커는 칭화대의 핵응용연구원의 원자로 중성자가속기에서 발생하는 중이온과 나노정밀 기술에 특수인쇄 기술 등을 접목시켜 개발한 스티커 형태의 첨단 정품인증 제품으로, 누구나 물과 볼펜 등으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정품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터치스톤측은 밝혔다. 터치스톤은 지난 1999년 정품인증 스티커의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지금은 엡손과 HP, 닛산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해 각종 담배와 술, 티켓, 의약품, 식품, 생활 화학제품, 의류, 농산품, 출판물, 음반 등 광범위한 업종에 연간 약 10억 매의 정품인증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치스톤의 김향철 사장은 "중이온미공 정품인증 스티커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한 즉시 손쉽게 가짜와 정품을 구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거래 관행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ID카드와 출입차량카드 등에 65만개의 스티커를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