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기간 중의 외로움 인터넷 카페에서 푸세요’
군 부대 내에 인터넷 카페가 개설된다.
육군은 24일 사회와 떨어져 있는 장병들이 가족 및 친구, 애인과 사이버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중대별로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기로 하고 이날 육군본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열린 병영문화 구현을 위해 육군이 추진하는 인터넷 카페 개설은 휴가, 훈련, 부대운영 등 국민적 관심사항을 공개하고 장병들의 사회적 단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별 인터넷 카페는 포털인 ‘다음’에 개설한 육군 인터넷 커뮤니티인 ‘육군은 내친구’ 내에 구축된다.
육군 관계자는 “입대 병사의 96% 이상이 인터넷 세대로서 이들이 입대 후 겪는 가장 어려운 일이 바로 사회와의 단절감”이라며 “가족, 친구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이버공간을 공식적으로 만들어 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7개 사단에서 인터넷 카페를 시범 운영한 결과 신병들의 부대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됐으며 출타장병에게는 공지사항을 제공하는 등 지휘관을 중심으로 한 의사소통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할 수 있는 군내 PC방 격인 ‘사이버 지식 정보방’을 올해부터 2008년까지 모두 2,969개소를 설치해 PC 5만1,125대를 구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