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7% 성장'에 시장 갸우뚱

예상 웃돌아… 주가는 되레 하락

중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기록했다. 예상(6.8~6.9%)을 웃돈 성장률에 시장은 오히려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경기부양책 효과라고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수치다. 예상을 웃돈 성장률에도 중국 증시는 **%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2ㆍ4분기 중국의 GDP가 15조6,201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GDP도 7% 증가한 29조6,868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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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넘어선 것은 경기둔화에 맞선 경기부양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다. 상반기 중국의 1차산업은 3.5%, 2차산업은 6.1%, 3차산업은 8.4% 성장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생산이 6월 들어 전망치를 초과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 증가했다.

하지만 상반기 전체 투자와 소비는 증가폭이 둔화되며 여전히 중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지는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는 11.4% 증가에 그치며 1ㆍ4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부양책으로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4.6% 늘어났다. 중국은행은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제조업 생산과 투자액 증가율 하락은 바로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정성장 정책을 위한 정책 방향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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