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해외 발전소의 매출 반영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대림산업은 2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7.55% 증가한 3조65억원, 영업이익은 49.64% 증가한 1,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2조9,858억원)보다 많았고 영업이익은 전망치(1,475억원)에 소폭 모자랐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은 이로써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 늘어난 10조2,533억원에 달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수주한 사우디 화력발전소와 필리핀 정유 공장 등 대형 해외 플랜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탄탄한 해외 수주를 바탕으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0% 감소한 2조8,085억원, 영업이익은 10.44% 증가한 1,6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전망치(2조9,188억원)에 못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1,528억원)보다 7% 가까이 높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23.04% 증가한 11조4,4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1년 플랜트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된 일시적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해외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실적도 전망치에 부합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78억원으로 전년보다 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59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현대하이스코의 매출액은 2조879억원,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예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