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은 26일 향토작가, 충북출신 작가 등 90여명의 작품 130여점이 전시되는 「검찰 갤러리」 개소식을 다음달 6일 갖는다고 밝혔다.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품, 사진, 서예품, 디자인 등을 총망라한 이들 작품은 청내 민원봉사실, 복도, 출입구 및 정원에 전시된다.
청주지검은 앞서 검찰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검찰에 대한 친근감을 주고 딱딱한 검찰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청사에 지역 작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키로 하고 지난 6월부터 충북예총 등 지역 예술 관련 단체로부터 무상 임대 방식으로 이들 작품을 수집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화단의 거목 운보 김기창 화백도 지난달 한국화 「포도와 다람쥐」를 직접 기증하기도 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의정부지청에도 몇몇 미술품이 전시돼 있지만 이처럼 일반화랑 규모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전국 지검 가운데는 처음』이라며 『민원인들이 미술품 감상을 통해 조금이라도 검찰에 대한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박희윤기자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