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G증권은 영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금호미터텍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2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멕시코 일본 볼리비아 등지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내년 이후에도 연평균 19.2%의 외형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제품기능의 복합화와 무선원격검침에 필요한 고부가 신제품 공급 등으로 올해와 내년 경상이익은 각각 29.3%, 114.1% 증가한 6억9,000만원 및 14억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미터텍은 금호전기 계전사업부의 수도미터 열량계 전력량계 가스미터부문을 양수해 설립된 종업원 지주회사로 계량·계측 관련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계량·계측기기는 가정용과 산업용 계전기로 건설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전년보다 42.5% 감소한 건설공사 계약액은 올 1·4분기에도 45.3% 줄었다. 하지만 2·4분기들어 민간 주택건축의 86.2% 성장에 힘입어 27.5% 증가하는 등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에 주로 공급하는 가스미터의 경우 원격검침 및 안전관리 기능이 부가된 마이콤 가스미터로의 전환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LPG체적거래 의무화로 LPG용 가스미터의 신규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열량계도 한국지역난방공사, 독일의 SPX사와 공동으로 세대별 난방계량기 및 실내온도조절기기에 대한 위탁관리를 추진중이어서 15%안팎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566.5%에 달했으나 유상증자와 공모, 실적호전에 힘입어 올해말 302.1%, 내년말에는 252.4%로 하락이 예상된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