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종기 매각중단 가처분신청"

공대위, 제기 방침..3일 전면파업 돌입

대우종합기계 종업원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현재 진행 중인 매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종업원들이 매각을 반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가처분 결과에 따라 매각작업이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31일 대우종기에 따르면 공대위는 6월1일 서울중앙지법에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대한 입찰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신청서에서 KAMCO가 진행하는 매각방식에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차별적 내용이 담겨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행 매각방식의 중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공대위의 한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이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KAMCO가 제시한 차별적 독소조항을 삭제하고 최소한 3개월 이상 준비기간을 줘야 한다”며 “법적 대응과 단체행동을 겸행해 매각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와 함께 오는 6월3일 전면파업을 실시하고 국회 앞에서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우종기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공대위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매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며 “공대위와 민노당이 절대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는 이상 매각작업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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