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범(사진) 한남대 국어교육학과 교수가 세계 7개국에서 현지 한국TV방송을 통해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10일 세계한국TV방송연합회에 따르면 김 교수가 TV 방송용으로 제작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똑똑 한국어’가 미국·뉴질랜드·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있는 한국어 TV방송사 20여 곳을 통해 이르면 이달부터 방영된다. 김 교수는 한국문법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똑똑 한국어’ 프로그램의 연구·집필·감수 작업에 참여함은 물론 한국어 문법과 사용법 등을 설명하는 MC로 출연한다.
‘똑똑 한국어’는 외국에 있는 한국어 학습자와 재외동포뿐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등을 위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총 40회, 회당 25분으로 구성된 ‘똑똑 한국어’는 혼동하기 쉬운 어휘, 맞춤법, 띄어쓰기, 높임법, 표준 발음 등 한국어 문법과 용례 등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똑똑 한국어’는 향후 한글박물관에 기증돼 영구 보존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사용자 수 기준 세계 12위의 언어인 한국어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외 모국어 화자들에게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지식 소양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700만명에 이르는 해외 동포들이 모국어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국어사랑 의식을 고취하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