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KTX 역세권 개발사업 '윤곽'

대전-철도산업, 오송-첨단 생명·의료, 동대구-복합특구로…<br>최종안 연말까지 확정할듯


대전역 주변은 철도산업의 메카로 개발되고 오송역 주변은 첨단 생명ㆍ의료 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해온 전국 KTX 역세권 개발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9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국 16개 KTX 역세권 개발에 대한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통합적인 개발구상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지자체의 안을 보면 전국의 KTX 역세권이 지역의 광역경제권별 도시재생 및 특성화 발전전략 등과 연계해 개발이 추진된다. 동대구역의 경우 대구ㆍ경북 경제자유구역, 대구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등 주변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개발된다. 대구시는 역세권인 동구 신암동, 신천동, 효목동 일대 연면적 210만6,000㎡에 복합환승센터, 복합비즈니스센터, 양ㆍ한방 복합의료센터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 송정역과 광주역은 환황해권 생산 및 문화의 거점으로 개발된다. 광주시는 광주 송정역을 인근 평동ㆍ소촌ㆍ하남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광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의 구도심인 대전역 주변은 원도심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철도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 대전시는 동구 일대 88만7,000㎡의 용도지역을 현행 주거ㆍ공업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복합단지 만들겠다는 초안을 그렸다. 광명역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광명역세권지구 택지개발 사업과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연계해 개발되며 신안산선 복선전철을 광명역과 연결해 광역철도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충북 오송역 주변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첨단 생명ㆍ의료 거점도시로, 전북 익산역은 새만금 배후도시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아직 계획수립이 덜 끝난 역까지 포함해 KTX 역세권 개발구상안을 이르면 연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또 동대구역ㆍ용산역ㆍ광명역 등 가운데 1~2곳을 내년 초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 안 중 일부는 자금조달 문제 등에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정부와의 조율과정에서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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