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채널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가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의 새로운 스폰서를 물색 중이라고 13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원 계약은 다음달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4월4~7일) 종료와 함께 만료된다. 크라프트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난해 말 투어 측에 최종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스폰서가 바뀌더라도 고정 개최지인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계속 열어 메이저대회의 가치와 전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회는 우승자가 18번홀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1972년 콜게이트 다이나쇼어라는 이름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1982년 나비스코 다이나쇼어로 명칭이 바뀌었고 이듬해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크라프트의 후원 중단은 미국 경기침체와 여자골프의 인기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LPGA 챔피언십 후원사도 지난 2010년 맥도날드에서 웨그먼스로 변경됐다.
한편 이날 미션힐스CC에서 열린 올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올해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