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도레이그룹 회장을 만나 경북의 물산업 인프라 및 투자여건을 소개하고 끈질기게 투자를 권유한 결과 멤브레인 처리기술 구미 투자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도레이는 지난해 6월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탄소섬유 생산공장 착공식을 갖는 등 향후 10년간 구미에 탄소·정보기술(IT)·환경·에너지소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메브레인은 정수·하수 재이용 등에 사용 되는 막으로 된 여과장치다. 이번 약속에 따라 도레이는 앞으로 미래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멤브레인 공정을 구미에 건설,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유치는 향후 10조를 투자해 물산업을 육성한다는 우리 정부의 계획과 대구·경북이 함께 유치한 ‘2015년 세계 물포럼’과 연계해 지역 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동해심층수와 낙동강 등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는 21세기 ‘물의 시대’를 맞아 세계 물 산업 시장규모가 2015년 1,600조원 규모로 성장될 것으로 보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레이의 멤브레인 분야 투자 결정은 경북의 물산업을 견인해 줄 것”이라며 “최근 부품소재 전용공단을 중심으로 일본기업의 투자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있는 일본 부품소재기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