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증권] 4가지 투자전략 제시 '눈길'

기관화장세에 대응하고 대세상승국면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이 조선시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형태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8일 신한증권은 최근 장세는 기관화장세와 대세상승장세라는 두가지로 요약된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네가지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주식투자는 미인투표 주식투자의 격언중에는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는 것이 있다. 다른 개인이나 기관들이 가장 아름답다(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주식보다는 자신이 발굴해 성장성이 있다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이 말은 직접투자가 성행했던 과거에나 들어맞은 투자방법이다. 이제는 기관화장세가 심회되는 등 시장환경이 급변해 이 격언은 효력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막강한 자금을 바탕으로 장을 주도하는 기관들의 매매패턴에 순응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인선발대회처럼 자신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다른 심사위원이 마음에 들어할 것 같은 미인을 선택해야 한다. 즉, 고가의 블루칩이라도 과감한 베팅이 필요한 셈이다. ◇청춘의 불타는 젊은 가슴 이 말은 시세분출의 초동단계에 있는 주식이라고 판단되면 무조건 사라는 것이다. 더욱이 다소 매수타이밍이 늦었더라도 시세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경우에는 추격매수를 해도 무방하다는 의미이다. 이런 종목들의 특징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 세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우선 양봉이 크게 연속적으로 세번 출현한다. 적삼병(赤三兵)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는 25, 75, 150일 이동평균선을 별다른 저항없이 단숨에 상향돌파한다. 마지막으로 과거 6개월동안에 한번도 기록되지 않았던 초대량거래가 발생한다. 이 세가지 현상의 발생은 시세분출로 이어질 소위 젊은 종목이라면 거의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는 조건들이다. ◇낙엽과 새싹 투자자들은 대체로 적게 오르고 많이 빠진 종목을 고르면 재미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같은 선택법은 장이 지지부진할 때나 통하지 요즘같은 대세상승장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 오히려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많이 빠진 종목은 소위 싹수가 노랗기 때문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 강세장에서 손해를 보는 황당한 경험을 당하지 않으려면 적게 오르고 많이 빠지는 종목을 절대 피해야 한다. 새싹을 찾아야 베팅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강세장을 주도하는 가장 센 종목, 즉 「많이 오르고 적게 빠지는 종목」을 따라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150일 이동평균선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종목 주가가 이 선에서 강한 지지를 받거나 일시적으로 하향이탈하더라도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다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인다면 추격매수도 고려할 만하다. ◇일신우일신 신고가 종목은 속아도 좋으니 무조건 사라. 신고가가 나타나면 어느정도 고가가 형성될 때가지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이 주가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따라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에 대해선 속아도 좋다고 할 만큼 베팅을 해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주가는 관성과 가속도라는 것을 그 중요한 속성으로 지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한번 불이 붙으면 엄청나게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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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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