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글로벌비즈니스] 맥도날드 독일에 1,000번째 매장

지난 71년 맥도널드가 처음 독일에 진출했을 당시에는 독일인의 식생활 습관에 맞지 않아 고전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하루 매장 방문객이 170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맥도널드는 현재 117개국에 매장을 갖고 있으며 매일 4,000만명의 고객이 찾고 있는데 그중 독일 맥도널드는 세계 4위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가장 많은 손님을 맞이하는 맥도널드 매장은 모스크바 푸시킨광장 지점이지만 독일 뮌헨의 스타후스 지점도 10위권에 속한다. 독일 맥도널드는 현재 5만1,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98년에는 전년보다 매출액이 11.8% 증가한 38억마르크(약 2조4,700억원)를 기록했으며 99년에는 42억마르크(약 2조7,300억원)의 매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독일 주요 도시의 중심가와 고속도로 주변, 역광장 주변 등의 요지에는 여지 없이 맥도널드의 노란 간판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맥도널드의 성공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 되고 있다. 우선 싼 가격이다. 맥도널드에서 독일인 고객 1인당 쓰는 돈은 6.2마르크. 이는 독일의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각 매장마다 놀이시설을 갖추고 유행에 맞는 장난감을 끼워 주는 어린이용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부모를 억지로 끌고 오는 것도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음식을 수저없이 맨 손으로 집어 먹는 것도 식사 예절에 시달리는 독일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해방감을 준다는 설명도 있다. 맥도널드 독일 지사장 게르트 라우페터는 『앞으로 10~15년내에 독일에서 2,000번째 매장을 열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개장할 계획으로 있는 매장만 80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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