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경영과 일상에서 겪은 일들을 수필집으로 펴내 눈길을 모은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지역 건설업체인 근화건설의 김호남(58) 회장. 김 회장은 최근 '새들은 함부로 집을 짓지 않는다'는 제목의 수필집을 발간하고 오는 27일 회사가 분양하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근화 베아채' 모델하우스 개관식에서 출간 기념식을 갖는다. 이 수필집은 김 회장이 그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들과 세 딸과 아내에 대한 사랑, 지역발전에 대한 평소 생각 등 평소 메모한 내용과 취미로 쓴 수필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김 회장은 "취미로 한 글쓰기가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한권의 책으로 만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수필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사경영 외에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ㆍ전남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특히 목포 현대시연구소 이사장 등 문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근화건설은 최근 아파트 브랜드를 '베아채'로 바꾸고 탤런트 강성연씨를 모델로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