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후보자의 의혹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녹음파일을 공개해야 실체적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여야 합의에 의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오후에 재개된 청문회에서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녹음파일을 정리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다음은 관련 녹취록.
<총장 및 교수 관련>
"나도 대변인 하면서 지금까지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았지만 지금도 너희 선배들 나하고 진짜 형제처럼 산다. 언론인들, 내가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나, 언론인…지금 이래 살아요. 40년 된 인연으로 이렇게 삽니다. 언론인 대 공직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인간적으로 친하게 되니까…내 친구도 대학 만든 놈들 있으니까 교수도 만들어주고 총장도 만들어주고…"
<김영란법 관련>
"내가 이번에 김영란법, 이거요, 김영란법에 기자들이 초비상이거든? 안 되겠어 통과시켜야지 진짜로. 이번에 내가 지금 막고 있잖아, 그치? 내가 막고 있는 거 알고 있잖아, 그치? 욕먹어가면서. 내 가만히 있으려고 해. 가만히 있고 하려고 해.
통과시켜서, 여러분들도 한 번 보지도 못한 친척들 때문에 검경에 붙잡혀가서 당신 말이야 시골에 있는 친척이 밥 먹었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항변을 해봐. 당해봐.
내가 이번에 통과시켜버려야겠어. 왜냐면 야당이 지금 통과시키려고 하는 거거든? 나는 가만히 있으면 돼. 지금까지 내가 공개적으로 막아줬는데 이제 안 막아줘. 이것들 웃기는 놈들 아니야 이거…지들 아마 검경에 불려다니면 막 소리 지를 거야.
김영란법이 뭐냐, 이렇게 얻어먹잖아요? 3만원이 넘잖아? 1년 해서 100만원 넘잖아? 가…이게 김영란법이야. 이런 게 없어지는 거지. 김영란법 만들어지면, 요게 못 먹는 거지…하자 이거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