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격보다 수비" 숨 죽이는 카드업계

정보 유출로 신상품 출시 지연 등 영업 전략 수정

지난해부터 수장들이 대거 바뀌면서 카드업계에 새로운 판이 짜일 것으로 점쳐졌지만 현실은 공격적 영업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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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KB국민·신한·우리·삼성카드 등 4곳의 카드사 사장이 교체되면서 시장의 판세 변화가 주목됐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심재오 사장의 작품 '훈·민·정·음' 카드를 선보이며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 센터 창설과 모바일카드 시장 확대를 언급하면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카드 정보 유출 사태로 일부 카드사들은 신상품 출시를 지연시키거나 제휴사업을 자제하는 등 영업 전략을 수정하고 나섰다. 정보 유출의 당사자인 한 카드사는 카드 상품을 팔아주는 계열 은행과 핵심성과지표(KPI) 산정 작업을 마무리해 이달부터 공격적으로 영업하기 위한 준비까지 해놨지만 3개월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사실상 좌초됐다.

한 카드사의 부사장은 "신상품을 준비 중이지만 당분간 튀는 활동을 하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면서 "최선의 공격은 수비라고 생각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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