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일을 준비하는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고객만족도 6년째 1위

한국전력이 공기업 고객만족도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대표 공기업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전은 올해 실적개선, 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연초 목표로 내세운 모든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국내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필리핀 말라야와 일리한 발전소 투자를 통해 지난해까지 이미 전체 투자액을 넘어서는 2,854억원을 벌어들였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년 800억원 이상 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23년동안 운영권을 확보한 중국 무척 열병합발전소(10만kw)와 초작시 석탄화력발전소(120만kw)도 매년 10% 이상 수익이 예상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기간 중에는 한준호 사장이 브라질전력공사와 협의를 통해 화력발전소 예산으로만 65억달러를 책정한 브라질 전력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전력요금인상을 자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3ㆍ4분기까지 한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층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한전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킨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한전사회봉사단’을 결성해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고, 최근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빛 한줄기 나눔기금’을 모금, 1억5,900만원을 저소득층 전기요금 지원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나눔장터를 운영해 판매한 금액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청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본사와 자회사 모두가 공사대금을 현금으로 곧바로 결제해주는 중소기업 지원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윤리경영 실천으로 경영 투명성도 한 층 좋아졌다. 올 5월 공기업 중 처음으로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 윤리 확립을 위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경영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외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교수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열린경영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한전은 “올해 사내외적으로 한전이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는 ▦전력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시스템 확립 ▦책임경영체제 기반 구축 ▦윤리경영 정착 및 지속가능경영 추진 ▦조직활력 제고 등 4대 경영목표를 실천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한국전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내년 초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국내외 투자자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기료가 5% 가량 인상되면 한전의 내년 순익 추정치는 30%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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