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美 미시간대 학생 10명 현대重서 현장체험학습

"세계1위 조선산업 배우러 왔어요"


“세계 1위 조선왕국의 비결을 배우러 왔습니다.” 미국 조선공학도들이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과정을 직접 배우러 울산에 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조선해양공학과 학생 10명(사진)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받고 있다. 미시간대학교의 조선ㆍ해양학부는 미국 내에서는 관련 분야의 최고 학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와 세계일류화사업의 일환으로 맺은 학술교류협정을 통해 울산대학교 학생 5명과 함께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울산에 온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은 학부 2학년~석사과정으로 6월3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울산시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외국인사택에 머물며 3주간 선박설계, 시운전 및 선박용 엔진과 연구소 등 조선 분야 전 공정을 익히게 된다. 이 학교 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피터 바틀렛(22)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선박 건조 현장을 직접 보고 그 웅장함에 놀랐다”며 “책을 통해 배운 이론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석사과정인 아론 맥클라우드(28)씨는 “미국에도 조선소가 있지만 한국같이 세계적인 기업들이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졸업 후 한국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간대학교 학생들은 21~25일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에서 ‘한국의 조선’ ‘정주영학(學)’ 등에 관한 강의를 듣고 28일 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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