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가격을 지수로 나타낸 ‘코스피200선물지수(F-KOSPI200)’가 이달 17일부터 발표된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코스피200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 월 종목의 가격과 동일하게 연동하는 코스피200선물지수를 17일부터 산출, 발표할 예정”이라며 “최근 월 종목의 만기 도래시 차근 월 종목으로 교체함으로써 코스피200선물 가격의 연속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앞으로 출시될 코스피200 인버스 펀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준지수로 쓰일 예정이다. 코스피200 인버스 펀드나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선물을 매도함으로써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과 정반대의 이익을 내는 상품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인버스 ETF나 인버스 펀드가 코스피200의 수익률과 정반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코스피200 선물매도가 필요한데 현재 코스피200선물은 만기 때마다 종목이 교체되기 때문에 (코스피200지수와) 오차가 발생한다”며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오차를 제거했기 때문에 정확성이 제고되고 손쉽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인버스 ETF나 인버스 펀드의 출시 시점에 맞춰 코스피200선물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코스피200선물 인버스지수(F-KOSPI200 Inverse)’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인버스지수를 통해 인버스 ETF나 펀드 등의 상품이 목표수익에 달성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