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경영에 돌입한다.
GS건설은 임원 성과급 및 연봉의 20%를 반납하는 한편 조직규모를 슬림화하는 등 강력한 자구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자구방안을 포함한 ‘2008년 잠정 경영실적과 2009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GS건설은 임원규모를 10% 줄이는 한편 본사인력의 20%를 현장으로 전진배치하고 임원연봉도 20% 줄이기로 했다.
직원 임금인상은 동결하고 일부 복리후생제도의 도입은 유보하기로 했다. 또 PF 부담의 조기해소를 위해 다양한 미분양 해소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서울고속도로㈜ 지분 및 각종 출자지분, 보유 부동산 등을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수주 12조2,312억원 ▦매출 6조8,671억원 ▦영업이익 4,76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조8,000억원의 약정잔액을 포함, 42조3,000억원의 수주잔액을 기록해 향후 6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2%, 7.9% 증가해 건설 불경기 속에서 견실한 성장을 일궈냈다는 평가다.
GS건설의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경영과 기본의 실천’으로 정해졌다. 경제침체를 이겨내기 위해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체계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혁신활동을 통해 경영관리체계를 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2009년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0조2,0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6조9,400억원과 5,060억원으로 각각 설정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자구노력을 통해 금융위기에 대처하는 동시에 내실위주 경영체제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