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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제8회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류진(57) 풍산그룹 회장, 김철(84)·이옥자(77)씨 부부, 박양숙(89)씨를 선정해 25일 시상했다. 발전공로상은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서울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서울대에서 지난 2008년부터 시상하는 상이다. 총동창회 부회장, 영어영문학과 동창회장 등으로 활동해온 류 회장은 학생 활동의 터전이 될 '버들골 풍산마당'을 건립하고 영문과 학술기금을 쾌척했다. 김철·이옥자씨 부부는 평소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 30억원을 의과대학 장학금인 '김철·이옥자 장학기금'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선한 인재 장학금' 등으로 기부했다.
고(故) 정영호 생물학과 명예교수의 부인인 박씨는 '박양숙-정영호 기초학문기금'을 설립하고 중앙도서관 '운초도서관 장학기금'을 쾌척하는 등 110억여원을 기부했다. 아시아 어린이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