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남북실무회담 결과를 기다리다 합의문 타결 뉴스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옥성석 부회장은 “내 인생에 가장 슬픈 일도 개성공단 잠정 폐쇄였고, 가장 기쁜 일도 개성공단 정상화”라며 “개성공단 운영이 정상화되는 만큼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으로 기업 운영에 임하는 경영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담 타결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정상화까지는 기업에 따라 1달에서 2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더(주문)를 확보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쯤 돼야 실질적인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개성공단을 화합과 공동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남북경제협력의 작은 통일 마당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 전 세계가 투자하고 싶어 하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입주기업들은 다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