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섬 남서쪽 110㎞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인 바트는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4㎙, 중심기압 935HPA의 대형 강급으로 강해졌다』며 『북상속도도 느려져 한반도에 미치는 태풍의 영향이 장기화, 적어도 추석날인 24일까지는 전국에 비바람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25일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차 갤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의 속도와 진로에 따라 유동적인 상황이어서 최악의 경우 연휴 마지막날까지 궂은 날씨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22일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드는 제주도에는 23일까지 최고 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10~25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연휴기간 동안 기온은 평년(최저 9∼18℃, 최고 22∼25℃)과 비슷해 이달 초순까지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