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OPEC의장 "非 OPEC국 조기증산 어려울 듯"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非) 회원국들이 최근의 유가상승 저지를 위한 증산조치에 동참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의장이 18일 밝혔다. 앞서 OPEC측은 이라크 송유관 폭발 등으로 인한 원유공급 차질에 따른 유가상승을 막기 위해 자체증산과 함께 비회원국들에도 증산을 촉구한 바 있다. 푸르노모 의장은 이날 산유국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비회원국들이 증산을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몇몇 비회원국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몰라도 단기적으론 증산이 불가능하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비회원국 가운데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경우 이미 조속한 시일내에 산유량을늘릴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 송유관 테러공격과 바스라항 원유 터미널 폐쇄로 국제석유시장에 공급되는 원유량이 하루 150만 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가 원유를 수출하지 못할 경우 OPEC가 원유공급량을 유지할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도 되고 있다.이미 모든 OPEC 국가들은 아시아와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하루 140만 배럴을 증산하고 있지만 이라크의 종전 공급량에는 못미친다. OPEC는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의 원유수출이 중단됐던 지난해에도 이런 도전에직면했다. 그후 원유에 대한 국제수요는 최근 25년 사이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산유국들은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대량을 생산해야 했다. 이달 초 OPEC는 7월 1일부터 하루 생산량을 2천550만 배럴로, 8월에는 2천600만배럴로 각각 늘리기로 결정했다. 현재 하루 생산량은 2천350만 배럴이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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