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건설은 지난 16대 국회에서 통과된 특별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투표는 바람직하지 않다.”
최병선(56) 신임 신행정수도건설추진 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투표는 자칫 수도권과 충청권의 대립격화 등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국민투표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헌법소원에 대해 “아직 실무자들과 구체적인 얘기를 못 나눠 구체적으로 뭐라 할말은 없다”면서 “하지만 그 동안 정부와 추진위가 활동해 온 대로 합리적인 자료와 근거들을 토대로 헌법소원이 기각 또는 각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행정수도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대국민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건설비용 논란에 대해 “추진위가 계산한 45조6,000억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이 시일을 끌게 되면 비용이 조금 늘어날 수
있으나 큰 차이는 없고 토지보상비(4조6,000억원)도 충분히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울고ㆍ서울대 건축학과 ▦독일 뮌헨대 공학박사 ▦경원대 공과대학장ㆍ도시계획학과 교수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