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에 외투기업 밀물

자동차부품 그룹 평화홀딩스<br>日 NOK와 6,100만달러 MOU

김동관(오른쪽 두번째) 평화홀딩스 사장과 이다 지로(왼쪽 세 번째) 일본 NOK 대표가 12일 합작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경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외투기업의 직접 또는 합작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그룹인 평화홀딩스는 지난 12일 일본 NOK와 손잡고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6,100만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작사는 오는 11월 공장을 착공, 2014년 4월부터 연 1,100만개의 댐퍼풀리(엔진진동ㆍ소음 완화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1939년 설립된 NOK는 일본에 8개 사업장 및 6개 계열사, 미국·독일·중국 등 해외 8개국에 12개 사업장을 둔 다국적 기업으로 씰제품, 공업용 기능부품, 유공압기기 등을 생산해 지난해 7조4,2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일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이셀이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에 자동차 부품공장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영천에 입주한 1호 외투기업인 다이셀은 3,600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에어백용 인플레이터(가스발생장치) 생산 공장을 신축, 2014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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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가운데 한 곳인 프랑스 포레시아가 같은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에 2,100만 달러를 투자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영천시와 체결했다. 포레시아는 내년말께부터 연간 60만대분에 이르는 자동차 시트 프레임을 생산, 국내 자동차 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영천시 채신동ㆍ괴연동 및 금호읍 일원에 148만㎡ 규모로 조성 중이며 현재 약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천첨단부품소재지구에 글로벌 외투기업들이 몰려들면서 이 지역이 앞으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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