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서비스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이 타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며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조치로 인해 1·4분기에만 300억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해 상반기 시장 안정화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조치에 따라 올 상반기 통신 시장의 경쟁 강도가 약화할 경우 LG유플러스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아진다”며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경우 영업이익 증가 폭이 경쟁사보다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이 LG유플러스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낮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이 부채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보유 중인 LG유플러스 지분 3,841만 주(8.8%)를 매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보유기간과 1만 500원인 매입가를 감안할 시 한국전력이 현재 LG유플러스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게다가 LG유플러스의 ARPU(가입자 1인당 매출)가 최근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이익 개선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한국전력의 매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