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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랙스’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경쟁 모델보다 출력이 높고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낮은 RPM에서 큰 힘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소형 SUV 시장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25일 인천 중구 운서동 네스트 호텔에서 ‘트랙스’ 디젤 모델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트랙스’ 디젤은 독일 오펠의 1.6 CDTi 엔진(1,598cc)이 달려 최고 135마력의 힘을 낸다. 1.6 CDTi 엔진은 유럽시장에서 오펠의 인기 모델 ‘모카’에 적용되는 엔진이다. 디젤 엔진이지만 정숙성이 우수해 ‘속삭이는 디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경쟁모델인 쌍용차 ‘티볼리’ 디젤(115마력), 르노삼성 ‘QM3’(90마력) 보다 높다. 엔진이 순간적으로 낼 수 있는 힘인 최대토크는 32.8kg·m(2,250rpm)으로 경쟁 모델보다 높다.
변속기는 GM의 3세대 6단 변속기가 장착됐다. 연비 효율이 기존 모델보다 20% 가량 개선됐고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 한다. ‘트랙스’ 디젤의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리터(ℓ)당 14.7km다. 고속도로 연비는 ℓ당 16.4km, 도심연비는 ℓ당 13.5km다. 경쟁 모델인 ‘티볼리’ 디젤 보다 출력이 좋지만 연비(ℓ당 15.3km)는 큰 차이가 없다.
‘트랙스’ 디젤 외관은 기존 ‘트랙스’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실내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 차체 크기는 동급최대(4,245mm)다. 트렁크는 최대 1,370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다.
안전에도 신경 썼다. 차체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트랙스’는 출시 첫해 국토부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 사이드 및 측면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트랙스 디젤’의 가격은 △LS 2,195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270만원△LT 2,355만원△LT 레더 패키지 2,436만원△LTZ 2,495만원이다. 경쟁모델인 ‘티볼리’ 디젤(2,045만원~2,49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